1998년 개봉한 짐 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 쇼' 평점 9.49점 관객 수는 1.9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줄거리
작은 섬에서 일생을 살아온 30세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 평범한 회사에 다니며 아내, 홀어머니와 함께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다 라디오에서 자신의 움직임이 그대로 생중계되거나, 죽은 아버지를 만나는 등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자 자신의 일상생활이 뭔가 수상하다고 느낀다. 대학생 시절 홀연히 사라진 첫사랑의 의미심장한 말과 자신의 일생을 되돌아보며 위화감을 느낀 트루먼은 진실을 파헤치고 진짜 인생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가족, 친구 등 모든 것이 조작됐었던 '트루먼 쇼' 그 끝은 어떻게 될까?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소재, 다소 짧은 상영 시간, 짐 캐리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연기로 한 편의 예능 같은 킬링타임 영화 정도로 선입견을 품고 시청을 시작했는데 보면 볼수록 인간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많은 것을 시사하고 느끼게 해주는 알맹이가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통속의 뇌
'내가 트루먼이었다면.......'하고 생각해보면 어떤 심정일지 감히 가늠조차 안 된다. 내 가족, 친구 등 모든 인간관계, 자신의 일생 그 모든 것이 누군가의 각본대로 짜여 있는, 내 의지조차도 누군가가 의도해서 그런 의지를 갖게끔 유도된 꼭두각시 같은 존재. 그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의 회의감은 상상을 초월할 것 같다. 더불어 내 일거수일투족을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지켜봐 왔다는 것 또한 너무나도 끔찍하고 부끄러운 인간의 존엄성이 처참하게 부서진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자유를 향한 용기
만약 세상 모든 사람이 트루먼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100% 트루먼과 같은 선택을 할까? 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트루먼 쇼 트루먼의 삶은 어떻게 보면 아무 걱정도 없고 행복하고 안정이 보장된 편안한 삶이기도 하다.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비록 모든 것이 가짜일지라도 익숙하고 안락했던 지난날을 포기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선택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세상은 각박하고 힘든 일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트루먼은 자신의 앞에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 안락함을 포기하고 두려움에 대면하는 자유를 향한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 이는 어찌 보면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독립하는 아이의 모습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현재의 편안함과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향한 용기를 얻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보려 했던 영화인데 보면 볼수록, 다 보고 나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철학적인 느낌의 영화였다. 상영 시간이 103분으로 보통의 영화보다는 짧은 편이라 가볍게 보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후기
만약에 내가 트루먼 같은 존재라면, 내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를 지켜보고 있는 그 사람들이 나를 비웃지 않게끔 부끄럽지 않은 멋진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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