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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한국 영화

영화 <의형제> 후기 (넷플릭스)

by 망각의동물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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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개봉한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 평점은 8.87점 관객 수는 54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영화-의형제-포스터

 

줄거리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과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는 6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총격전에서 스쳐 지나가며 처음 만났다. 그 사건의 결과로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찍혀 북에서 버림받았다. 6년 후 우연히 다시 마주친 둘은 서로가 누군지 알지만 안다는 사실을 숨기고 새로운 신분인 척 각자 어두운 목적을 가진 채 동거까지 하며 함께 생활한다. 서로를 적으로만 여기던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각자의 아픈 모습들을 보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연민을 느낀다. 친구가 될 수 없을 줄 알았던 두 남자의 가슴 뜨거운 우정 이야기.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해줄래?"

가족들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규는 어느 날 지원이 직접 만든 삼계탕을 대접하자 오랜만에 집밥을 먹는다며 감동했었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 사소하지만 가슴 따뜻한 집밥. 일상 속에서 누리고 있는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간절한 소망일지도 모른다.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누군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는 장면이었다.

 

"요즘엔 이북에서도 제사 지낸다지?"

서로 각자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을 숨긴 채 우정을 쌓고 지내던 나날 중에 한규가 지원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터놓고 얘기하게 된다. 서로 비밀이 없어야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을까. 이날을 계기로 둘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진다.

 

내 평점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 그 과정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치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에 '그림자'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많은데도 총을 쏜다거나 하는 장면이 살짝 아쉬웠고 베트남 보스 역(고창석)의 존재가 굳이 필요했을까 싶었습니다.

엔딩 크레딧 이후에 쿠키 영상은 따로 없었습니다.

 

후기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억울하거나 슬픈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적으로 나를 믿고 지지해 주는 친구. 잘못했을 땐 틀렸다고 솔직히 말해주는 친구. 그런 친구 하나면 어중간한 지인 백 명, 천명보다도 훨씬 든든할 것이다. 그런 사람을 곁에 둬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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