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권상우 주연 <탐정 : 더 비기닝> 평점은 8.6점 관객 수는 26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
만화방을 운영하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베테랑 형사 노태수(성동일)는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서로 탐탁지 않아하던 사이입니다. 그러다 대만의 친구이자 태수의 후배인 형사 준수가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게 됐고 경찰 측은 준수를 범인으로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대만은 친구를 위해, 태수는 후배를 위해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 준수의 누명을 벗기고자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칩니다.
영화를 볼 때
제가 여태 봤던 범죄 스릴러나 추리 영화들은 경찰 위주의 수사였는데 탐정이라는 존재가 있고 경찰과 탐정이 함께 수사한다는 점에서 즐겨보는 만화 '명탐정 코난'이 저도 모르게 떠올랐습니다. 명탐정 코난을 970화 정도까지 봤고, 극장판은 23기까지 챙겨본 저는 '나도 한번 같이 추리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탐정인 대만의 추리력은 '유명한' 탐정보다는 뛰어나고 '코난(남도일)'보다는 부족한 정도의 수준인 것 같습니다.
범인이 누굴까?
사건이 진행되면서 사건의 정보들을 보는 이로 하여금 계속 제공해주기 때문에 관객들도 추리하면서 보기에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개인적 추리 소감으로는 범인이 누군지에 대한 추측은 쉬웠지만, 어떤 종류의 범행 수법인지, 범인의 살인 동기는 무엇인지는 알기 힘들었습니다. 사건이 다 드러나고 보면 잘 짜인 범죄의 추리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태수(성동일), 대만(권상우) 둘의 끊임없는 케미가 빛나는 영화였습니다. 사건 해결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점점 합이 맞아가고 우애가 생겨나는 모습, 그러면서도 서로 말 한마디를 안 지려고 툴툴거리는 모습들이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해 주었습니다.
태수의 아내 역으로 출연하신 이일화 님... 응답하라 시리즈 전편을 너무 재밌게 봤던 저는 둘의 부부 케미도 그저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도 범인과의 추격전이나 몸싸움도 스릴 있고 좋았습니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줄다리기를 잘 녹여낸 작품인 것 같습니다.
내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정말 진지한 추리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점을 낮게 잡으셨을 것 같은데
저는 애초에 가벼운 마음으로 봐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많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살짝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보는 데 불편함이 있진 않았습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에 쿠키 영상은 따로 없었습니다.
후기
유머 7 진지함 3 정도의 배율로 잘 섞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유머 속에 가려진, 가장이라는 무게 때문에 고단한 남편들의 모습과 아내들이 화가 많아지는 모습들을 보며 현대인들의 아픔을 엿볼 수도 있던 것 같습니다.
차기작인 <탐정:리턴즈>도 넷플릭스에 있으니 보고 나서 후기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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