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채널에서 2013.09.25~2013.11.14 방영됐던 16부작 드라마 '비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은 18.9%를 기록했습니다.
줄거리
결혼까지 약속한 도훈(배수빈)이 뺑소니로 처벌받을 상황에 놓이자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고 징역살이를 하기로 마음먹은 유정(황정음). 그리고 그 뺑소니 사고로 전 여자 친구이자 아직 마음에 담고 있던 사람을 잃은 민혁(지성)은 유정을 증오하며 자신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고통들로 복수하려 다짐한다. 그리고 민혁과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세연(이다희)은 민혁과 정략결혼이 예정된 사이지만 복수에 눈멀어 있는 민혁의 마음을 얻기가 힘들어 매번 상처받는다. 네 사람의 여러 비밀이 얽힌 사각 관계 드라마.
영원한 비밀은 없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말로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다루는 내용의 작품들도 많지만 사실 이 세상에는 권력과 재력으로 숨겨지는 비밀도 너무나도 많고 이 작품에서 마침 권력과 재력을 가진 인물들이 나오기에 드라마 '비밀'에선 과연 비밀이 들춰질지, 혹은 언제까지고 숨겨질지에 관전 포인트를 두고 봤었다. 또한, 이 드라마의 제목이 비밀인데 1화부터 비밀을 다 알려주고 시작하기에 어떤 비밀이 숨겨졌을지에 대한 의심을 품지 않았었는데 후반부에 다른 비밀들도 나오면서 전혀 예상 못 한 내용에 살짝 충격받기도 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순수하고 착했던 사람도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부와 지위를 누리게 되면 사람이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안도훈이 잘 보여줬던 것 같다. 그리고 낮은 곳에서 올라간 만큼 그 자리를 잃고 싶지 않아 처절하리만큼 간절했던 모습들을 보며 연민의 감정 또한 느껴졌다.
내 평점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기승전결 자체는 깔끔하고 내용의 소재도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싫어하는 패턴인 반복되거나 없어도 될 내용이 중간에 많아서 지루함을 유발해 아쉬웠습니다. 저런 내용이 즐거움을 줄 만한 요소, 유쾌함이 있다거나 뒤에 있을 결말에서 더 큰 감정을 주기 위한 복선들이 된다면 오히려 좋게 보는데 그런 게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후기
OST도 좋고 내용과 배우분들의 연기도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 드라마였습니다. 다만 중간에 복수하려다 위기가 찾아오고,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복수하려는데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고 이런 느낌의 내용이 반복되어 살짝 아쉬웠습니다. 마치 14부작 드라마를 16부로 억지로 늘린 느낌? 이런 부분 빼고는 정말 좋았던 볼만한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리뷰 > 한국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태양의 후예' 후기 (왓챠) (0) | 2021.09.25 |
---|---|
드라마 '최고의 사랑' 후기 (왓챠) (0) | 2021.09.15 |
드라마 '굿 닥터' 후기 (왓챠) (0) | 2021.08.27 |
드라마 '학교 2013' 후기 (왓챠) (0) | 2021.08.16 |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후기 (왓챠) (0) | 2021.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