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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한국 드라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후기 (왓챠)

by 망각의동물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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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채널에서 2010.08.11~2010.09.30 방영했던 16부작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은 19.9%를 기록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포스터

 

줄거리

천보사라는 절의 삼신각에 봉인되어 있던 구미호(신민아)는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 차대웅(이승기)의 도움으로 500년 만에 봉인이 풀려 인간 세상에 나오게 된다. 겁에 질린 대웅은 그 자리를 피하려 도망치다가 목숨을 잃을 정도로 크게 다쳤고 구미호가 봉인을 풀어준 보답으로 여우구슬을 빌려주어 살려준다. 여우구슬을 멀리 두면 안 되니 대웅의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만 곁에 있겠다는 구미호. 인간의 모습이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와 함께하며 생기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

 

순수한 사랑

'구미호' 하면 사람의 간을 파먹는, 전설의 고향에 나올법한 무서운 이미지지만 이 작품에서의 구미호는 철없는 아이와도 같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차대웅도 처음에는 괴물 같은 존재로 두려워하고 멀리하려 하지만 그녀의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 괴물보다는 마치 반려동물과도 같은 그녀의 헌신적인 마음(사랑)에 점점 마음을 열어가게 된다.

 

신민아

현재 tvn 채널에서 방영 중인 '갯마을 차차차'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신민아. 그녀를 처음 드라마로 봤던 게 이 작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였는데 이후의 드라마 '아랑 사또전', '오 마이 비너스', '내일 그대와', 영화로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로맨스물에서 러블리한 역할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인 것 같다. 하지만 도리어 다른 장르가 살짝 안 어울리는 느낌인데 좋은 작품을 만나 새로운 이미지의 도전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하는 배우다.

 

내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가장 좋아하는 저로선 인생 드라마 중 하나로 추가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살짝 찜찜한 느낌이 없잖아 있고 당시의 CG 기술의 아쉬움 때문에 '완벽하다'라고 할 정도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차대웅과 구미호의 순수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서 단점들을 커버하고도 남았던 것 같습니다. 둘의 모습을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보게 되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후기

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에도 주마다 2회씩 챙겨보며 재밌게 봤던 기억이었는데 결말 말고는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질 않아 이번에 다시 보게 됐다. OST로는 이선희가 부른 '여우비'가 너무 좋았고 개인적으로 드라마의 배우가 OST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연배우 들인 이승기와 신민아가 OST를 불러줘서 아주 좋았었다. 당시에 인기가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하기에 시청률이 생각보다 왜 이리 낮은가 싶었는데 시청률 50%에 근접했던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동일 시간에 편성되어 낮게 잡힌 듯하다. 이러한 경쟁 구도도 그렇고, 당시의 CG 기술력도 그렇고 '몇 년만 늦게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 좋은 드라마였다.

정두홍을 패러디한 듯한 반두홍 역의 성동일 씨의 발성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 내내 저러시면 목이 아프시진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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